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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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 지구인에게도 용기는 필요해
대학생 최한솔은 남들 눈에 심히 튀는 존재였다. 우선은 얼굴이 그랬고, 와꾸가 그랬으며, 마지막으로는 외양이 그랬다. 걸어다니는 미술실 조각상 소리 듣는 얼굴에 바디라도 남들 같았으면 시선이 덜 쏠렸겠지만 얼굴만 딱뚝콱이 아니라 몸도 걍 딱뚝콱 오지시는 분이었다. 그 얼굴에 그 몸이니 가만히 숨만 쉬고 걸어다니기만 했어도 관심 사랑 리스펙 시기 음해 질투 ...
2025. 10. 14.
솔부 해리 포터와 히치하이킹 웨딩
서울해리 포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승관의 말에 한솔은 거의 기절을 했다. WHAT! 이라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는 목소리에 승관이 이게 귀로 듣는 영어 대문자와 소문자의 발음 차이구나 생각을 할 정도였다. 해리 포터 안 보고 뭐했냐는 답지 않은 한솔의 말에 조금 발끈한 승관이 너는 그러면 원더걸스 누나들 노바디 비마이베이비 텔미 쏘핫을 위시로 한 ...
2025. 10. 14.
솔부 종로 2가-광화문 범 오피스 지대 직장인 삶에 관한 소고
맛집 탐구와 삶의 질 사이의 연관성을 위주로
솔부 온리전에서 인쇄한 2권 책의 랜덤 특전으로 배포된 글입니다. 인쇄 당시 약간의 내용 중첩이 발생하였으나 따로 바로잡지 않고 인쇄했던 내용 그대로 게재합니다.종로 2가-광화문 범 오피스 지대 직장인 삶에 관한 소고- 맛집 탐구와 삶의 질 사이의 연관성을 위주로 부승관I.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사 검토 2.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론Ⅱ. 업무 외 공간과...
2025. 10. 14.
솔부 경계 사이 연애 관계
감각 관련 센티넬들은 대체로 성격이 지랄맞다는 통계청 자료가 분명히 어디 있을 거라고 승관은 항상 투덜거리곤 했다. 물론 그게 걔네한테 밀려서 찍 소리도 못 내고 가만히 있는단 소린 아니었다. 니네 지금 아주 지랄 맞게 굴어서 자기 솜털이 그냥 다 짜릿짜릿해질 정도로 분위기 날 서 있는 사이에 껴 있으면 숨도 쉬기 힘들다고 너스레 떨고 잔뜩 독 오른 감각 ...
2025. 10. 14.
솔부 야마 돈 동갑내기 애인을 달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하나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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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12.
솔부 아기 드래곤은 디저트가 먹고 싶어
23년 솔부 카페 협력
로판 컨셉 카페 Letters from 19c 9.8(@LettersFr_19c98) 협력아기 드래곤은 디저트가 먹고 싶어바야흐로 마도 공학의 시대였다. 마법과 신성에게 약간 밀려나 마법도 신성도 쓰지 못하는 가여운 이들이나 쓰는 부자재에 불과했던 마도 공학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은 기차가 지축을 딛고 찢으며 장엄하게 달리면서부터였다. 물론 워프에 비해서는 ...
2026. 1. 12.
솔부 9월과 진행형 헤드라이너
23년 솔부 카페 협력
밴드 컨셉 카페 98PP(@alwaysbuoo) 협력9월과 진행형 헤드라이너찬란한 여름이 진 자리에는 흔적이 길게도 남았다. 섬광처럼 지나간 계절의 뒤를 쫓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나 점점 짧아지는 해는 기어이 여름을 뒤쫓게 만들었다. 늦여름에야 오게 된 바다였다. 여름 내내 이 락페 저 락페 돌아다니며 번 돈은 꽤 되었다. 지방이고 서울이고 가릴...
2026. 1. 12.
솔부 보고싶었던 나의 항성에게
오하이오의 옥수수 바람은 버논을 키웠다. 광활한 천지를 채우는 빽빽하게 늘어선 옥수수와 그 사이로 스치는 바람들이. 옥수수를 심고, 키워 내고, 수확하고, 다시 밭을 갈아 엎으며 뿌리까지 전부 뽑아내고 다시 심는 한 해의 사이클 속에서 옥수수 대가 유들유들하게 자라나는 소리는 거의 매일을 버논의 집을 에워싼 채 견고했다. 사람을 포위하기 위해 심기라도 한듯...
2026. 1. 12.
솔부 나성에 가면 박물관을 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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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12.
솔부 추락하는 브리스톨
上
무릇 자식이란 건 자기 부모만큼은 후레새끼가 되기 마련이었다. 참으로 명예롭게 죽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재회하게 된 조부모의 엄격하고 못마땅한 얼굴은 그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했다. 자기 자식을 앞세운 자리에서조차 저토록 굳건한 표정 밑으로는 약간의 안도감과 기쁨이 깃들어 있었다. 조부모가 저토록 후레새끼인데 그 아들과 그 손자가 멀쩡한 사람일 수는 없는 법...
2026. 1. 12.
솔부 사랑의 증명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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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12.
솔부 썸머빅뱅
7000원짜리 냉동삼겹살의 뜨끈한 맛이 위장을 뒤흔들었다. 하루 종일 발표 하다가 마신 옥수수수염차 한 병이 전부였던 승관에겐 이보다 더 위협적일 수 없는 맛이었다. 불판에 얹을 때부터 솔직히 좀 혼미했는데 김치에 마늘에 파채까지 구워다가 앞접시에다가 속속들이 대령해 주는 김민규 살뜰한 솜씨에 사실상 기절 상태였다. 상추 위에다가 쌈무 얹고 그 위에 구운 ...
2026. 1. 12.
솔부 우천에도 취소 없음
고척 제외한 전국이 또다시 우천 취소 시즌에 들어갔다. 우취 우취 우취 고척고척고척 우취 경기 우취 경기 우취 우취 박자가 아주 지랄 맞아서 맞춰드리기가 힘들 정도였다. 들쑥날쑥하는 경기 일정을 따라 등판 일정도 하루씩 밀렸다가 당겨졌다가 지랄 염병이 나는 바람에 루틴 잡기는 더 까다로웠다. 비가 오면 그냥 하루씩 밀어서 올리든가 언제는 우천취소를 취소시키...
2026. 1. 12.